Banker's Lamp
오래전부터 국가 불문, 장르 불문,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도 등장했었다.
왜 이 초록색 램프가 Banker's Lamp라고 불리게 됐을까?
1800년대 ~ 1900년대 사이 전구가 발명되긴 했지만, 기술이 부족해 빛이 너무 강해서 장시간 일하기 어려웠다.
조명 아래에서 작은 글씨를 봐야했었던 은행원, 회계사들은 녹색 눈가리개를 사용할 정도였다.
그러던 와중 은행원, 회계사들에게 희소식이 들려왔다.
1909년 Emaralite라고 불리는 녹색 갓을 씌운 전등이 나왔다!
눈에 편안한 초록색을 이용해 시력 저하를 유발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소식을 들은 기업들의 러브콜이 빗발쳤다는 소문이 있더라는..
실제로 초록 빛은 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까?
하버드 대학 연구에서 초록빛을 사용하면 편두통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Emeralite는 초록색 갓일뿐, 전구는 흰색이다.
이로 비추어 봤을때, 실제로 사용할땐 흰색 전구의 강한 빛을 한차례 차단해주는 기능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크다.
현대에는 컴퓨터가 보급되고 LED 조명의 발달로 인해 그다지 매력적인 전등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상징적인 조명으로 자리잡았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엄중하고 진지한 장면 연출을 위해 소품으로 쓰이기도 한다.
특히, 법정 장면에서 많이 등장하여 'Lawer's Lamp'라는 별명이 있기도 하다.
또한, 유럽과 미국의 공공 도서관에서도 쓰이고 학구적인 이미지까지 챙기고 있다.
오리지널 Emeralite는 중고시장에서 100만원을 호가하니
비슷한 제품을 구입할땐 상세내용과 후기를 참고해서 사기를 바란다.